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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MDB 스캔들' 美법무부와 22억달러 벌금 합의
골드만삭스, '1MDB 스캔들' 美법무부와 22억달러 벌금 합의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10.22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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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前) 총리의 1MDB(1 Malaysia Development Berhad)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골드만삭스가 미국 사법당국에 거액의 벌금을 내고 법적 부담을 덜게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에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해당 벌금과 함께 돈세탁을 도우며 챙긴 부당이익인 수수료 6억 달러도 반납한다. 대신 골드만삭스는 법무부로부터 기소 유예 합의를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지난 7월에는 말레이시아 당국과 형사 소추를 중단하는 대신 39억달러(4조6956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현금 25억달러를 지불하는 한편, 1MDB와 관련된 자산으로부터의 수익금 가운데 최소 14억달러의 반환을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지난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으로, 이 회사를 통해 나집과 측근들은 45억 달러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2013년 세 차례에 걸쳐 65억달러에 달하는 1MDB의 채권발행을 대행하면서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는 통상적인 수수료를 크게 웃도는 6억달러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1MDB가 조달하는 자금이 유용될 것을 알고도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을 오도해 돈을 끌어모았다고 판단해, 채권발행 관련 임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18년 5월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는 당선되자마자 1MDB 수사를 시작했다.

나집 전 총리는 45억달러 이상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같은 해 7월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의 집에서는 현금 1억1400만링깃(약 2644만달러), 보석 1만2000점, 명품 핸드백 500여개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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