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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왕, 국가비상상태 선언 검토 착수
말레이시아 국왕, 국가비상상태 선언 검토 착수
  • 김혜리 기자
  • 승인 2020.10.24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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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무히딘 총리, 긴급 비상사태 선언 국왕에게 건의
말레이시아 국왕 알-술탄 압둘라 (Al-Sultan Abdullah) (사진=글로벌금융신문)

말레이시아 국왕이 의회해산을 포함해 국가 비상사태 선언을 고려중이다.

24일 말레이시아 왕실은 압둘라 (Al-Sultan Abdullah) 국왕이 무히딘 야신 (Muhyiddin Yassin) 총리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른 통치자들과 협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은 총리의 긴급제안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왕이 곧 다른 말레이시아 통치자들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9 개 왕실의 수장으로 구성된 통치자 협의회(The Council of Rulers)는 모든 법률의 동의권한을 보류하고 있고 중요 국가 정책을 심의 할 권한이 있다.

왕실은 성명에서 "압둘라 국왕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위협에 계속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통치자들이 일요일에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야신 총리는 지난 23일 국회 중단을 포함하는 긴급 제안을 제시하기 위해 국왕을 찾았다.

이에대해 야당 지도자 안와르 전 부총리는 권력 투쟁 속에서도 지배권을 유지하려는 총리의 시도라고 비난했다.

야신 총리의 긴급제안은  말레이시아가 코로나 19의 재유행 경기 부진에 직면해 있고 총리의 정치적 지지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2021 년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에 직면하면서 나온 것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정부가 비상 사태를 부과 할 타당한 이유가 없으며, 무히딘 총리가 의회에서의 대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현지 매체 더스타(The Star) 지는 제안 된 비상 사태가 정치 활동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며 통금 시간이나 경제 활동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집권을 노리는 야당 지도자 안와르(Anwar Ibrahim) 전 부총리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집권을 노리는 안와르 전 부총리는 그를 지지하는 의원명단 유포와 관련해 공공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명단은 안와르 전 부총리를 지지하는 121 명의 하원 의원 이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은 국왕이 다수 의원의 신임을 받는 사람을 총리로 지명한다. 의회의원수는 223명으로 121명은 과반을 넘는 의원수다.

야신총리와 그의 여당연합 국민동맹(Perikatan Nasional)정당은 의회 과반의 2석을 초과하는 불안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마하티르 전 총리는, 야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회 과반수 이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신임 투표 또는 해산 후 총선 등의 선택을 촉구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국민동맹(PN)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정당연합 국민전선(BN)의 중심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의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총재가 BN 및 UMNO의 하원의원 다수가 야당인 인민정의당(PKR)의 안와르 당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무히딘 총리는 이미 하원에서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본인은 나집 라작 전 총리 와 자히드 총재 등 비리에 연루돼 재판중인 의원이 소속된 UMNO와의 협력을 거부했으나 무히딘 총리는 이들을 받아들여 총리가 되었다고 밝히며, 나집 전 총리가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으로부터 올해 7월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나집파 의원들의 무히딘 총리 지지는 없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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