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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 의혹···하나은행, "조작 아닌 단순 마감업무"
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 의혹···하나은행, "조작 아닌 단순 마감업무"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10.2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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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본점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이 펀드 환매자금 불일치를 임의로 조정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27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2018년 8월 9일, 10월 23일, 12월 28일 등 3차례에 걸쳐 옵티머스 펀드 환매자금이 불일치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일일 마감처리 업무를 위해 내부 관리시스템의 전체 미운용자금 수치를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탁사 사용하는 펀드 자금·증권 동시결제 시스템(DVP) 시스템은 환매 4일 전 고객의 환매 요청에 따라 판매사가 환매를 청구하고, 운용사의 승인을 거쳐 예탁결제원에 접수하는 방식이다. 하루 전부터 3일 전까지 판매사와 수탁사는 운용사의 환매대금 확정과 승인을 확인하고 환매 자료 조회가 가능하다. 이번에 논란이 된 부분은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환매대금을 준 대목이다.

하나은행은 옵티머스에 미입금 여부 등을 확인하는 사이 한은 망을 통해 환매자금은 자동 결제됐으며 이후 하나은행은 당장 일일 업무를 마감하기 위해 우선 미입금된 대금이 들어온 것으로 장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금 불일치가 생기자 지난 2018년 8월과 10월 두차례 지연된 뒤 추가 수탁을 중단하고 추가 수탁을 하지 않았다"며 "이후 옵티머스가 자금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펀드를 기존 개방형에서 폐쇄형으로 변경하고 투자자산의 만기를 펀드 만기 이전으로 설정하는 조치를 취한 지난해 5월 수탁업무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옵티머스 펀드는 안전한 공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으나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동산컨설팅 업체의 부실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손실을 보면서 부실화했다.

옵티머스는 이 과정에서 투자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유지를 해오다 일정 시점에선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이르자 투자자들에게 펀드 환매 중단을 통보했다. 옵티머스의 부실 자산 은폐는 지난 2018년 8월쯤 이뤄졌으나 환매 중단 사태는 올 6월에야 발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나은행이 옵티머스의 부실을 2년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한편,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은 지난 6월과 지난달 두차례 수탁사인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펀드 수탁업무 과정에서 위법을 저질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하나은행 수탁영업부의 A 팀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감시 소홀 등의 위법 사항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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