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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이르면 년내 출범…증권계 '카뱅' 될까
토스증권 이르면 년내 출범…증권계 '카뱅' 될까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11.1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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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이승건 대표
토스 이승건 대표

 

모바일 전문 증권사 토스증권이 이르면 내달 출범한다. 다음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만 통과하면 최종 인가가 결정된다. 출범이 성사되면 국내 증권시장에서 12년 만에 새 증권사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 '본인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전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토스증권 '본인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증선위 심의를 거친 만큼 금융위 심의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정례회의만 통과하면 한달 내에 증권업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5월 30일 금융위에 금투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올해 3월 예비인가를 통과해 지난 8월 말 본인가 신청을 냈다. 신규 증권사 출범은 지난 2008년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이다.

토스증권은 연내 출범을 위해 지난 2월 증자하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320억원까지 늘렸으며, 임직원수도 8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토스증권이 출범하면 박재민 비바리퍼블리카 증권준비법인 사업총괄이 대표이사를 맡을 계획이다.

토스준비법인은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다. 토스가 신청한 투자중개업은 일반·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채권, 펀드 중개 모두 할 수 있다. 토스는 이전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지점 없이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스는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을 별도로 준비 중이다. 초보 투자자들도 명확히 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저경험(UX)을 혁신 설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토스증권은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은 국내 2호 핀테크 증권사지만 사업 방식이 다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개별 주식거래 중개는 하지 않고 소액 펀드 등 간접·분산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토스증권은 주식거래 중개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한다는 점에서 보통 증권사에 더 가깝다. 브로커리지 증권사 등장은 2008년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설립 이후 처음이다. 

출범 직후 토스증권은 기존 금융자산 관리 플랫폼 토스를 토대로 적극적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가입자는 1700만명이다. 한 달간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사람 수(MAU·월간활성화사용자)를 보더라도 1000만명의 실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토스 증권이 국내 증권업계에 미칠 영향이 카카오페이증권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초기부터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 진출하는데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의욕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어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중심의 온라인 증권사라고 해도 지속 가능한 영업을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며 "토스증권이 공격적인 매출 증대가 필요한 이유는 시장 안착을 위해 충분한 증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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