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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코로나 19 재확산·금리 실효하한 근접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코로나 19 재확산·금리 실효하한 근접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11.2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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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3차 확산 대비, 실효하한 근접 등으로 추가 인하 부담
- 7·8·10월 이어 연속 4회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글로벌금융신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진행되고 있고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한은 금통위는 당분간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임시회의를 열고 0.50%p를 전격 인하해 기준금리를 연 0.75%까지 낮췄다. 이후 5월 정례회의에서 연 0.50%로 0.25%p 더 인하한 뒤 7월, 9월, 10월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지난 24일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채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자산시장 과열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실물경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금리를 다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엔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번 결정을 통해 경기회복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불확설성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 지표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는 있지만 부동산·주식 등 자산으로 유동성이 몰리고, 이에 따라 '버블(거품)' 논란이 여전한 점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달 우리나라 총수출은 소폭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은 9개월만에 반등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1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7.6% 늘었다. 

아울러 현재 기준금리만으로 '실효하한(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금리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사실상 내년 하반기까지 기준금리 동결이 관측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시장 대응에 쏠린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정부에서 2년 만기 국고채 발행을 예고하면서 채권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에 대한 전망이 조금 좋아진 쪽으로 보이다가 코로나 19의 3차 유행으로 다시 불투명해 진 것이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3분기 수출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내년 성장률도 지난 8월에 전망한 2.8%보다 높은 3.0%를 예상했다. 다만 2022년에는 2.5%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1.0%, 2022년 1.5%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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