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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화유니그룹 4.5억달러 회사채 디폴트···중국 국유기업 신뢰 '흔들'
中 칭화유니그룹 4.5억달러 회사채 디폴트···중국 국유기업 신뢰 '흔들'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0.12.10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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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부도 우려에 칭화유니 총 20억달러 다른 회사채 가격도 폭락

 

중국 `반도체 굴기`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칭화유니(淸華紫光)그룹이 또 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중국 정부 산하 칭화유니그룹이 연속 디폴트를 내면서 중국 국유기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영기업의 디폴트는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중국 채권시장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9일 밤 공시를 통해 홍콩거래소에 10일이 만기인 4억5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금리 연 6%인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회사채는 10일 거래가 중단됐다.

칭화유니그룹이 발행해 홍콩증시에서 거래 중인 다른 회사채들도 연쇄 디폴트 우려에 가격이 90% 이상 폭락했다.  2021년 6월이 만기인 10억500만달러 회사채, 2023년 만기 7억5000만달러, 2028년 만기 2억달러 등 세 건이 상장돼 있다. 2021년 만기 회사채(금리 연 4.75%)는 전날 달러 당 28.3센트에서 이날 장 시작 직후 달러 당 1.6센트로 급락했다.

회사채 발행사와 보증업체는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들로 칭화 인터내셔널홀딩스와 칭화유니그룹 인터내셔널이다.

칭화유니그룹은 10월29일 10억위안 규모의 사채를 갚지 못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이 만기였던 13억위안(약 2200억원) 규모 위안화표시 회사채도 갚지 못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국 `반도체 굴기`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지만 반도체 설비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지난 3년간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칭화유니의 올 상반기 순손실은 33억8000만위안(약 562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2억위안)보다 더 커졌다.

칭화유니의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는 528억위안(약 9조원)이며 이 가운데 60%가 1년 미만 단기 채무다. 반면 현금은 40억위안 보유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갚아야 할 채무도 51억위안과 10억500만달러에 달한다

근래 중국은 굴지 국유기업들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해 유동성 위기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23일 지방 상업은행인 바오상은행은 2059억위안(약 34조5800억원) 규모의 부채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했다. 중국 역사상 4번째 은행 파산이다.

11월10일엔 허난성 국영 석탄 업체 ‘융청매전’도 10억위안 규모의 단기채에 대해 디폴트를 냈다. 다만 같은 달 25일 원금의 50%를 상환하고 나머지 채무의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다.

10월23일 BMW 중국 내 합작 파트너사로 잘 알려진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 ‘화천그룹’은 10억위안의 사모채를 제때 갚지 못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결국 선양 중급법원은 화천그룹의 채무상환 능력 부족에 따른 파산과 구조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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