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7개월째 사상 최대
작년말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7개월째 사상 최대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0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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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 영향, 기타통화 외화자산 환산액 증가
한달새 67억달러 증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말 4431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202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전월말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홉달째 증가한 것으로 6월부터 일곱달째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큰 폭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12월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2.3% 하락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고, 금융기관의 지준 예치금이 증가한 점도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지난해 3월부터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시중에 과하게 풀린 유동성 탓으로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연일 돈줄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달러화지수는 89.68로 전월 말(91.79)보다 2.3%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추이 [표=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추이 (출처=한국은행)

자산별로 보면, 예치금은 202억8000만달러로 90억5000만달러 급감했으나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4098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52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IMF포지션은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785억달러로 505억달러 불어났고 다음으로 일본(1조3846억달러), 스위스(1조365달러), 러시아(5827억달러), 인도(5748억달러), 대만(5134억달러), 홍콩(485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9억달러) 순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추이 (출처=한국은행)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추이 (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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