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투자회사 KKR이 39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KKR Asia Pacific Infrastructure Investors SCSp, 이하 ‘펀드’)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역내 인프라 관련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KKR은 인프라 분야가 중요한 시점을 맞은 지금, 당사의 첫 아시아 인프라 펀드의 마감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KKR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우호적인 거시적 경제 역학 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수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많은 시장에서 가용 될 수 있는 공공 자금이 중요한 인프라 자산을 개발 또는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자본은 해당 지역 내 이러한 격차들을 메우기 위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KKR은 이 펀드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필수적 인프라 솔루션에 투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KR의 인프라 투자는 엄격한 타깃 선정 과정을 거칠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기반을 둔 전담 투자팀이 집행하는 고유한 딜 소싱(deal sourcing) 및 구조화 역량을 접목해 운영한다. 이 펀드는 KKR이 업계 전문가들과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아시아 태평양 역내 경험이 풍부한 팀 인력 및 자사의 오랜 운영 가치 창출 경험을 통해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며, 낮은 변동성과 탄탄한 하방 안정성을 갖춘 중요 인프라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이 펀드는 신흥국부터 선진국까지 아시아 태평양 역내 포괄적인 투자 권한을 갖고 있으며 폐기물, 신재생 에너지, 전력과 유틸리티, 통신 및 운송 인프라 등의 분야에 투자한다.
이 펀드의 규모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당 지역에서 예상되는 인프라 딜 플로우(deal flow)를 반영하고 있다. KKR은 자기자본 및 임직원 참여를 통해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에 더해 약 3억달러를 투자했다.
KKR은 2008년에 처음 글로벌 인프라팀 및 전략을 수립한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인프라 투자자 중 하나로 활동해왔다. KKR은 동 기간 약 40개의 인프라 투자에 약 미화 24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현재 약 45명의 전담 투자 인력으로 구성된 팀을 운영하고 있다.
KKR은 2019년에 출범한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총 6개 투자에 걸쳐 미화 18억달러를 투자했다.
KKR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포트폴리오에는 다음과 같은 회사가 포함된다. △인도의 대표적인 인프라 투자 신탁, 인도 그리드 트러스트(India Grid Trust) △인도의 재생 에너지 회사, 바이러센트 인프라스트럭쳐(Virescent Infrastructure) △한국의 통합 환경 서비스 제공 회사, ESG(Eco Solutions Group) △필리핀의 대표적인 발전 회사, 퍼스트젠(First Gen) △한국의 종합 환경 솔루션 회사, TSK코퍼레이션(TSK Corporation) △필리핀을 대표하는 통신 인프라 제공 회사, 피나클 타워(Pinnacle Tower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