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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농산물 동반상승에 생산자물가 두달연속 상승
유가·농산물 동반상승에 생산자물가 두달연속 상승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01.2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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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2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100)는 전달(103.09)보다 0.7% 상승한 103.78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7개월 연속 오른 공산품 가로 전달(99.74)보다 1.0% 상승해 100.7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며 석탄 및 석유제품(11.0%)과 화학제품(1.2%)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농림수산품의 가격도 상승해 공급량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축산물(-1.0%)과 수산물(-0.6%) 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농산물(5.9%)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런 흐름과 달리 작년 연간으로 보면 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한 해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전보다 0.5% 하락, 2016년(-1.8%) 이후 4년 만에 하락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도 2.3% 하락, 4년 만에 하락했고 총산출물가지수도 1.6% 하락,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간으로는 농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공산품 가격이 내리면서 전년보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공급량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축산·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으나, 출하량 감소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딸기(116.8%), 사과(21.3%), 오이(59.6%) 등이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공산품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오른 100.71을 기록했다. 12월중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9.84 달러로 전월대비 14.8% 상승했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 전월 대비 11.0%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화학제품도 1.2% 증가해 공산품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산업용 도시가스요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올랐고 서비스 지수 0.2%, 금융및보험서비스도1.8% 올랐고, 운송(-0.1%)은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율 (출처=한국은행)

수입품까지 포함해 산출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1.68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하락한 수치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오른 101.05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4% 하락했다.

최근의 유가 등 국제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의 흐름을 보면 향후 생산자 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은 지난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월가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간 이어졌던 원자재 가격 랠리가 재현되고 있다. 구리, 철광석, 밀, 대두 등은 해외 선물 시장에서 2012~20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올랐고 그나마 유가는 아직까진 작년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며, "원자재 가격 반등 시점, 회복 속도가 모두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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