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만에 코로나 19 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28일 베트남 증시가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에 근접하며 7% 가까지 폭락했다. 지난주 20년만에 최대낙폭인 -5.1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폭 이다.
이날 베트남 호치민 VN지수는 전일보다 42.55.46p(5.05%) 내린1041.71로 개장해 종일 약세 거래됐다. 오전장은 전거래일보다 70.20P(6.46%) 급락한 1026.27로 마쳤다. 오후장 들어서도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은 매도에 집중하며 결국 73.23포인트(6.67%) 하락한 1023.94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에도 베트남 증시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5.11% 급락해 10일만에 폭락장이 재연됐다.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는 하루 만에 북부 산업도시 하이즈엉과 꽝닌성에서 82명의 지역 감염을 발생시켰다.
베트남에서 국내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광범위하게 파악해 격리 조처하고 검사를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9일과 26일, 27일의 큰 폭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작은 재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불안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베트남 대표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베트남 시총 1위 빈그룹(베트남) -7.00%, 비나밀크(VNM) -6.97%, 페트롤리맥스(PLX) -6.90%, 베트남개발은행 -6.98%, 베트남무역은행(VCB) -6.98%, 마산그룹(MSN) -6.98%, 사이공맥주(SAB) -6.9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