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09:48 (목)
짐 팔리 포드 CEO, "LG·SK 화해가 미국 제조업체 이익"
짐 팔리 포드 CEO, "LG·SK 화해가 미국 제조업체 이익"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02.12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분쟁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사진=각사 제공)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자발적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포드, 폭스바겐 등 SK측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업체들은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전기차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 F-150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공급받게 되어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에 환영한다"면서, "두 회사의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양 사의 배터리 소송전은 지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이 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2차 전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지난 2017년부터 LG화학의 핵심 기술이 다량 유출된 구체적 자료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ITC는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의 2차 전지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배터리 원재료와 완제품에 대해 10년간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SK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대해선 각각 4년, 2년 동안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기간을 뒀다.

지난해 2월에도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ITC가 SK이노베이션의 고객 보호를 위해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이다"며,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향후 미국 대통령 리뷰 등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TC는 위원회 결정 이후 60일 동안 대통령 심의 기간을 두고 있다. 이 기간 중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될 수 있다. 심의 기간이 지나면 소송은 최종 확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수천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사진=짐 팔리 포드 CEO 트위터 캡쳐)

그러나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불공정 무역관행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강조해온데다 자국 기업도 아닌 외국 기업의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둘러싼 ITC 결정을 두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있다. 이에따라 포드도 SK 배터리 수입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사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 결정을 두고 SK를 향해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는 ITC 결과를 바로 잡겠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관건은 합의금 규모다. 지금까지 두 회사가 제시한 금액 차이가 워낙 커 평행선을 달려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 건립을 전격 결정하는 등 배터리 사업 확장에 적극 뛰어들어 지금까지 1·2공장에 대한 투자 결정금액만 약 3조원에 달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