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독경제 부상···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
글로벌 구독경제 부상···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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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생필품, 콘텐츠·소프트웨어, B2B 거래 등 확장
해외진출도 구독경제로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사진=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 (사진=무역협회 제공)

생필품에서 콘텐츠·소프트웨어 등으로 확장하며 B2B 거래까지 글로벌 구독경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에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독 비즈니스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비즈니스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Curation)한다는 점과 플랫폼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디맨드(On-demand)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문이나 우유 등 전통적인 구독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이 14일 발표한 ‘글로벌 구독경제 현황과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 132억 달러에서 연평균 68%씩 고속 성장해 2025년에는 478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2015년 5400만 명에서 2019년 1억1200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래픽=무역협회 제공)

대표적인 멤버십형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2015년 5400만 명에서 2019년 1억1200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일본의 구독경제 시장도 2017년 8720억 엔(약 80억 달러)에서 2019년 1조 1440억 엔(105억 달러)로 커졌다. 우리나라도 작년 기준 콘텐츠, 생필품, 화장품 등 구독 비즈니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70%를 상회할 정도로 구독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구독경제, 생필품에서 콘텐츠·소프트웨어 등으로 확장, B2B 거래까지

최근 3년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신,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에서 구독경제 기업은 일반 기업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래픽=무역협회 제공)

구독경제 기업의 매출은 2012년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연평균 17.8% 증가해, 같은 기간 S&P500 기업 3.1%보다 6배나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 3년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신,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에서 구독경제 기업은 일반 기업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소유보다는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발달에 힘입어 구독경제의 범위도 생필품에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구독하면서 B2B 거래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기업들도 풍부한 자원, 다양한 유통채널, 높은 인지도 등을 앞세워 구독 비즈니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성장 초기 단계이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구독 품목의 다양화, 개인에서 기업으로 수요자 확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서비스 제공자 변화 등의 성과를 보이며, 기업들의 구독 비즈니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내 구독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구독박스형(화장품, 식품), 렌탈(가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견실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 해외진출도 구독경제로 

구독경제 모델로 해외진출 성과를 낸 국내 기업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 렌탈 기업들은 동남아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며 기업용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구독형 서비스로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투자유치 상위 국내 스타트업 중, 구독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꾸준한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유치 상위 국내 스타트업 중, 구독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꾸준한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구독 스타트업들은 견실한 투자유치(시리즈 A~J) 실적을 기록했으며, 초기 투자유치 단계에서도 구독형 플랫폼들이 주목받았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구독경제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요소로 ▲데이터 기반 정보통신(IT) 기술 도입 및 서비스 고도화, ▲새로운 경험과 가치 창출, ▲적정한 가격 설정 등을 꼽았다.

■ 국내기업, 구독경제 부상 적극적인 대처 필요

우리 기업들도 비즈니스 전략 변화 등을 통해 구독경제 부상 에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구독 비즈니스 사업 단계별 고려사항 (그래픽=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먼저 구독경제는 소비자 중심 시장이므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가치과 서비스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구독 지속성을 위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개인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노력해한다. 구독경제에 맞는 가격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사업초기 고객유치를 목적으로 제공했던 무료 서비스나 저렴한 가격정책은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면밀한 수익-비용 분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고객 이탈을 최소화 하기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확장, 타 파트너 제휴, 적극적인 고객 피드백 반영 등으로 고객과의 장기관계 형성에 노력해야 한다.

무역협회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구독 비즈니스는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고정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구독경제 모델 개발에 지속 노력하고 정부도 규제 완화, 수출지원 확대 등으로 구독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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