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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앤트그룹, 최고경영자 경질···징시안동 CEO에 복귀
마윈의 앤트그룹, 최고경영자 경질···징시안동 CEO에 복귀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03.14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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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시안동(Eric Jing Xiandong) 앤트그룹 신임 CEO 겸 이사회의장 (사진=Ant Group제공)

 

마윈 회장의 앤트그룹 최고경영자가 전격 교체됐다. 지난해부터 당국의 주된 표적이 된 알리바바에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앤트그룹의 기업공개는 이뤄지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중국 앤트그룹은 후샤오밍(Simon Hu Xiaoming, 51)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징시안동(Eric Jing Xiandong, 48) 신임 CEO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징시안동 CEO는 이사회의장도 겸하게 되는데 앞서 후샤오밍이 CEO로 취임하기전 2016년 부터 앤트그룹의 CEO였다. 징 CEO는 광조우 펩시콜라에서 CFO를 지냈고 지난 2007년 알리바바에 합류한 이후 2009년 9월 알리페이에 입사해 CFO, COO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앤트그룹은, "이사회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계를 낸 후샤오밍 CEO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후샤오밍은 중국 2위 은행인 중국건설은행에서 근무하다 2005년 앤트그룹의 모회사 알리바바그룹홀딩에 입사했다.후샤오밍은 앤트그룹을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 회사에서 대출·보험 등을 아우르는 핀테크 그룹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로 2019년 CEO로 발탁됐다.

후샤오밍의 사임은 앤트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리커창 총리가 전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금융기술 감독 확대, 독과점 근절, '규제받지 않는' 자본의 확장을 막겠다고 밝힌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중국 정부는 기술그룹의 '무모한' 금융 진출을 규제하면서 은행과 유사한 규칙과 자본요건을 적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난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압력의 중심에 서 있다. 앤트그룹은 마윈의 영향력을 배제시키려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다.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금융 당국을 공개 비판한 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370억달러 규모의 앤트그룹의 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시켰다. 또 금융 당국은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재편을 목표로 한 전면적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유기업이 증자에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윈의 영향력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앤트그룹의 상장이 2022년 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12일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텐센트 등 12개 기업이 10건의 인수합병(M&A) 거래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해 각각 50만 위안(약 8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이뤄진 대형 IT 기업에 대한 감독 강화의 일환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에도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신고 없이 일부 사업체를 인수합병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각각 50만 위안의 과징금을 매긴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당국은 알리바바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입점 상인들에게 징둥닷컴 등 다른 경쟁사에 입점하지 못하게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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