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스팩통해 우회상장···기업가치 10조, 2년만에 80%↓
위워크, 스팩통해 우회상장···기업가치 10조, 2년만에 80%↓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1.03.28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마침내 상장절차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공모주발행(IPO)을 통한 기업공개가 좌절된지 약 2년만에 우회상장으로 방향을 잡고 상장을 눈 앞에 두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스팩(SPAC,특수목적합병회사)인 바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 Corp)과 부채를 포함해 90억달러(10조 1800억원) 가치로 합병하고 우회상장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서의 위워크 기업가치는 2019년초 단독으로 IPO를 추진할 때 평가 금액인 470억 달러(53조 1800억 원)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위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상장지분사모투자(PIPE) 8억 달러를 포함해 총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2010년 창립된 위워크는 건물주에가 장기 임대계약을 맺고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게 사무실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공유오피스 모델을 전세계에 확장시켰다. 한국에는 2016년 진출해 현재까지 서울과 부산에 2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사무실 공유 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위워크 사무실 임대율은 2019년 72%에서 지난해 말 46%로 거의 반토막 났다.

이날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위워크는 지난해 34억달러 매출에 38억3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비슷한 매출에 순손실이 37억8000만달러였던 것보다 사정이 나빠졌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하고,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 위워크의 사무실 공유 사업도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워크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9월말에는 임대율이 61%, 연말에는 70%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올 4·4분기에는 이자·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이른바 EBITDA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워크의 애덤 뉴먼 설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10월 17억 달러(약 2조 원)라는 거액을 받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위워크 기업가치는 최근 자금조달이 이뤄졌던 2019년초 최대 470억 달러까지 평가받았으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막대한 적자 등 경영난이 들통나면서 150억~200억 달러로 반 토막 났다. 결국 위워크는 IPO를 취소했고 뉴먼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50억달러의 현금을 지원하고 동시에 직원들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30억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이와 함께 15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도 행사해 총 95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위워크에 투입했다.

한편, 위워크와 손을 잡은 바우엑스는 미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운영하는 회사다. 이 스팩과 연계된 바우캐피털 매니지먼트에는 NBA의 전설적 스타인 샤킬 오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우엑스 주가는 이날 위워크와 합병 소식이 알려진 뒤 급등해 20%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