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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美자회사에서 20억달러 손실 사고···주가 16.3% 폭락
노무라, 美자회사에서 20억달러 손실 사고···주가 16.3% 폭락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1.03.30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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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美 190억 달러 대규모 블록딜 연루 '설'
[사진=노무라홀딩스 SNS]

일본 최대 투자은행 겸 증권지주회사인 노무라홀딩스의 미국 자회사가 현지 고객과의 거래과정에서 약 20억달러(약 2조264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일이 벌어졌다. 

시장에서는 노무라가 지난 주후반 미국 월가를 뒤흔든 대규모 블록딜(대량 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의 고객사인 한국계 투자가 빌 황이 이끌고 있는 아케고스의 투자 실패로 노무라도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미국 자회사와 현지 고객과의 거래에서 거액의 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상세한 거래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해당 고객에게 청구할 금액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약 2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청구 금액은 해당 거래와 관련된 유가증권의 처리나 시장가격의 변동에 의해서 증감할 가능성이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번 손실이 생기더라도 업무 수행이나 재무 건전성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무라홀딩스는 지난해 4~12월 기준 3085억엔(약 3조18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노무라가 지난 26일(현지시간)발생한 190억 달러의 전례없는 대규모 블록딜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요동쳤다. 시장에서는 아케고스가 투자한 주식들이 급락하면서 신용거래한 은행들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계 거물 투자자 ‘빌 황’이 설립한 아케고스 캐피탈이 마진콜을 당해 보유지분이 반대매매돼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사건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금요일 빌 황이 소유한 아케고스 캐피탈이 2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마진콜 때문에) 강제 매물로 내놓았다"며 사건의 배후로 빌 황을 꼽았다.

노무라는 해당 사건을 야기한 아케고스 캐피털과 거래한 금융기관 중 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노무라는 이번 일로 지난 23일 발행 조건이 결정된 3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표시 보통사채 발행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노무라홀딩스는 매도 주문이 쇄도하면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33%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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