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4.0%에서 3.8%로 낮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ank of Japan)이 단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종전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단기 정책금리를 -0.1%,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로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한없이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현행 무제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도 이어가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지난 2016년 2월부터 유지해 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 이외의 자산매입도 현행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은 연간 12조엔(약 124조500억원), 부동산 투자신탁(REITs)은 연간 1800억엔 잔고증가를 상한으로 필요에 따라 매입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며 필요시 지체없이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내년 3월로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올해 4월 내놓았던 전망치 4%에서 0.2%포인트 낮췄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3.9%였다.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기승이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에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2022 회계연도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7%로 상향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소비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최근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0.1%에서 0.6%로 높여 잡았다.

또한 일본은행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새로운 자금공급 제도의 운영도 발표했다. 이 제도는 연내 시작해 2030년도까지 실시되며, 탈탄소를 위한 설비투자 기업에 0%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환경채권을 매입해주는 등 장기적인 자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