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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무히딘 야신 총리, 오는 16일 사임···방역실패·다수당지지상실
말레이시아 무히딘 야신 총리, 오는 16일 사임···방역실패·다수당지지상실
  • 김혜리 기자
  • 승인 2021.08.1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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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술탄 압둘라 국왕에게 사표 제출 예정
연정 제1당 지지 상실
다음달 의회 신임투표 요구 수용 고심중 사퇴

 

무히딘 야신 (Muhyiddin Yassin)말레이시아 총리 [사진=페이스북]

 

사임압력을 받아왔던 말레이시아의 무히딘 야신 총리(Muhyiddin Yassin)가 오는 16일 전격 사임한다.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은 15일 일제히 무히딘 야신 총리가 오는 16일 알 술탄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에게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정 제1당의 지지를 상실한 말레이시아 무히딘 야신 총리는 다음달 의회 신임투표 요구에 대해 수용여부를 고심중이었다.

지난해 4월 집권한 무히딘 야신 총리는 의회 과반을 겨우 넘는 불안정한 연립정부를 이끌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해 확진자가 늘고 경제상황이 어려워 지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최대 정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도 지난달 초 무히딘 총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UMNO의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당대표는 지난달 7일 무히딘 야신 총리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코로나 19가 완화되고 총선을 무사히 치를 때까지 임시 지도자가 인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지는 "무히딘 야신 총리의 사임이 현실화 된다면 당장의 정치적 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느 정당도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사임 후 압둘라 국왕에게 정국의 주도권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헌 군주국인 말레이시아는 왕이 수상을 임명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 19 전염이 꺾이지 않자 지난 6월 1일 부터 전면봉쇄를 실시했고 48개 지역에 통행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대에 이르고 지난달 말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소비와 서비스 산업이 부진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아시아 금융위기 때인 1998년 -7.4%를 기록한 이래 22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GDP는 -0.5%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16.1%로 크게 회복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봉쇄조치가 재개되고 경기위축이 우려되자 중앙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0~7.5%에서 3~4%로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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