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09:48 (목)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신규고용···"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삼성,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신규고용···"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08.24 2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0조원 중 180조원 국내에 집행
시스템 반도체 등 전략사업 주도권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글로벌금융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글로벌금융신문]

 

삼성이 3년간 24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와 4만명의 신규고용 계획을 내놨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시키려는 투자계획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지 11일 만에 삼성그룹의 미래비전이 공개됐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24일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미래준비를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삼성은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신성장 IT R&D 등 미래 전략산업에 240조 원(국내 180조 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같은 기간 4만 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240조원은 지난 3년간 삼성이 투자한 180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로 삼성이 향후 3년간 벌어들일 영업이익 이상을 재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2018년에 삼성이 내놓은 180조 원 투자 계획을 훌쩍 넘어선다.

삼성은 막대한 투자의 이유로 코로나 이후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 대비를 꼽았다. 곧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나서 글로벌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우선 글로벌 1위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절대 우위를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기존 ‘절대 우위’를 지켜내면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혁신 제품 경쟁력의 확보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R&D·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3개 완공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에 이어 5·6공장도 추가로 건설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한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2023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 1위와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경쟁력을 키워왔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CDMO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공장 증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확보하고,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은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신기술·신사업 R&D 역량 강화로 먼저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 3년간 3만명 규모의 채용을 했지만, 첨단산업 분야 고용을 보다 늘리기로 했다. 국내 대규모 투자, 생산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를 고려하면 5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은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부분 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삼성은 채용준비생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고려해 공채제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다”라며, “최근 수시채용으로 트렌드가 바뀌긴 했지만, 고용 예측 가능성을 주는 차원에서 공채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