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17 16:11 (금)
시진핑 주석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 미중 갈등 고조 속 깜짝 공개
시진핑 주석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 미중 갈등 고조 속 깜짝 공개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1.09.04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주석, 지난 2일 중국국제무역박람회 개막식 온라인 연설 통해 직접 밝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2일 개최된 중국국제무역박람회(CIFTIS) 개막식에서 온라인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CGTN방송화면 캡처]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상하이, 선전에 이은 중국 대륙에서의 3번째 거래소로 투자심리를 부축여 자본시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GTN은 지난 2일 중국국제무역박람회(CIFTIS)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온라인 연설을 통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설립해 혁신형 중소기업(SME) 성장의 주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계속 지지하고 새거래소 설립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CGTN은 시 주석의 연설과 관련해 중소기업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주식시장(OTC)인 신삼판(新三板, New Third Board)을 개혁해 새로운 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신삼판의 영문공식명칭은 National Equities Exchange and Quotations (NEEQ)로 지난 2013년 베이징에서 출범했다. '중국판 코넥스'로 불리는 신삼판은 지난 2006년 중국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춘 입주 기업 전용 장외시장으로 시작했으나 2013년부터 전국 범위로 확대됐다.

NEEQ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8187개의 회사가 등록되 있고, 그중 94%가 중소기업이며, 자본총액은 2조 6500억 위안(4100억달러)에 달한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는 시 주석 발언 후 성명을 통해 “베이징증권거래소(BSE)를 설치하는 것은 자본시장 제도 개선과 금융 구조 개혁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CSRC위쳇계정을 통해 "BSE는 NEEQ의 기초하에 설립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이후 CSRC는 NEEQ개혁을 위한 조치들을 꾸준히 내왔다. BSE는 혁신적인 중소기업들을 위한 거래소가 될 것이다"고 확인했다.

2021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China International Trade in Service) )

새 거래소에는  신삼판 에서 12개월 동안 거래되고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가 상장된다. 거래소 첫 거래일은 주가 변동 상하한선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틀째부터는 가격 변동 한도를 30%로 한다.

최초의 중국대륙의 증권거래소는 지난 1990년 국유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상하이에 문을 열었다. 2번째 거래소는 1991년 홍콩과 인접한 남부 도시 선전(深圳)에 개설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는 점점 민간기업들을 추가해 왔지만 여전히 국영기업이 지배하고 있다. 선전 거래소는 2004년 민간 기업을 위한 별도의 장외 주식시장을 추가했다. 상하이 거래소는 2019년 기술기업들을 위한 시장을 추가했다.

중국은 기존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를 실적이 검증된 대형 기업 상장을 위주로 하고, 신설 베이징증권거래소를 우수한 혁신 중소기업 상장 위주로 하면서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 소식은 미국과의 갈등 고조와 중국의 기술 규제 등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꺾인 가운데 나왔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