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진출도 모색중

동남아 2위 유니콘 택배기업 제이앤티익스프레스(J&T Express, 极兔快递, 지투콰이디)가 약 20억달러(2조 3140억원)의 자금 유치에 나섰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은 제이앤티익스프레스가 홍콩증시 상장(IPO)을 앞두고 약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유치를 위해 투자자들과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남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도 했다.
제이앤티익스프레스는 약 2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관투자자들로 부터 20억달러~25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인데,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고 기존의 투자자들인 보유캐피탈, 힐하우스,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회사의 기업가치가 지난 4월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4월 블룸버그는 제이앤티익스프레스가 미국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4월 제이앤티익스프레스는 글로벌투자자들로 부터 2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당초 미국상장에서 홍콩상장으로 방향을 튼 것도 달라진 점이다. 다만, 회사측은 기밀사항이라며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J&T익스프레스가 동남아 전자상거래업체인 쇼피(Shopee)가 급성장한 중남미에서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J&T익스프레스는 전자상거래 붐에 맞춰 UPS, DHL등과의 글로벌 인프라를 갖춰놓고 있다.
유니콘 기업인 J&T익스프레스는 지난 2015년 8월 인도네시아에서 설립되어 2019년 동남아 2위 택배기업으로 성장했다.
2020년 3월 중국시장에 진출해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싱가폴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