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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퀄컴, 애플 그늘 벗어나나···롱테일 팹리스 변신
美퀄컴, 애플 그늘 벗어나나···롱테일 팹리스 변신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11.18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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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 새 비전 발표
주요 사업 연평균 매출 증가율 목표치 15%
휴대폰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매출 저변 확대

반도체 시장 팹리스(셜계 전문) 기업 퀄컴이 애플의 그늘에서 벗어나 주요 사업에서 연간 15%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해 주목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퀄컴은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 전일 대비 주가가 +12.73% 상승했고, 11월 16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 직후, 전일 대비 +7.89% 상승했다.

지난 11월 16일 개최된 나스닥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퀄컴 직원들과 크리스티아누 아몬(Cristiano Amon, 사진 가운데) CEO. 아몬 CEO는 이날 퀄컴이 최대 고객인 애플 없이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사진=퀄컴]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시장의 반응이 호의적이었던 이유는 퀄컴이 휴대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매출의 저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고담홀에서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퀄컴은 이제 단일 시장(스마트폰용 칩셋)과 단일 고객(애플)으로만 정의할 수 없다”며 “벌써 매출의 3분의 1 이상이 PC,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칩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이 최대 고객인 애플 없이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애플 대신 삼성, 마이크로소프트(MS), BMW 등과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자율주행 등 자동차 칩, 사물인터넷(IoT) 칩 등 성장하는 모든 통신칩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QCT: Qualcomm CDMA Technologies)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 목표치는 15%이다. 전방 산업 시장의 5G 핸드셋 출하 전망치는 2021년 5억 2500만 대, 2022년 7억 5000만 대, 2023년 9억 5000만대이다.
 
지난 9월에 Investor Day 행사를 진행했던 반도체 장비사 ASML이 2030년까지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11%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퀄컴의 QCT 사업계획은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표명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고객사이면서도 이제는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Apple 비즈니스 관련 매출을 아주 적게(2024년 기준 낮은 한 자릿수 비중) 가정한 사업계획이므로, Apple의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라도 퀄컴의 주요 사업이 연간 두 자릿수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질의응답 시간에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던 사업은 차량용(Automotive) 솔루션 사업이다. 퀄컴은 2020년과 2021년에 관련 사업에서 각각 6억 4000만 달러(약 7565억 원), 9억 70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중장기 목표는 공격적 수준이다.
 
5년 이내 35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 10년 이내 80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시장의 성격이 전통적인 휴대폰 시장의 성격과 달라 향후 1, 2년 이내에 매출의 본격적 성장을 시현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퀄컴 측에 따르면 Design-win pipeline이 130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에 육박하므로 5년 혹은 10년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퀄컴의 매출 성장은 서플라이 체인의 지지 기반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무역분쟁과 코로나 발발을 계기로 퀄컴이 서플라이 체인의 다변화와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그러한 관점에서 퀄컴이 팹리스 기업이므로 결국 한국 서플라이 체인에서는 파운드리 업종과 후공정 부품·서비스 업종에서 실적 성장의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퀄컴뿐만 아니라 퀄컴의 수혜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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