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헝다그룹···中정부, 회장 소환
유동성 위기 헝다그룹···中정부, 회장 소환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12.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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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들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 채무 상환 독촉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중국 2위 부동산 개발회사인 항대집단(恒大集団, China Evergrande Group, 헝다그룹)이 유동성 압박으로 파산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회장이 당국에 소환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중국 정부가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을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헝다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유동성 상황에 비춰볼 때 그룹이 재정적 의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런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더 빠른 채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소환했다. 이번 소환은 중국 정부의 '웨탄'(約談) 방식으로 이뤄졌다. 웨탄은 '예약 면담'이란 뜻으로 형식상 약속을 잡고 면담한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의 '압박성 경고'로 통한다.

광둥성 정부는 향후 헝다의 기업 리스크를 관리·감독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다만 궁지에 몰린 헝다에 어떤 도움을 줄 지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는 헝다 경영진을 웨탄 방식으로 소환해 부채 규모를 줄이고 안정성을 우선시 하라는 경고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 헝다그룹은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시장의 루머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전례 없는 어려움에 닥쳤다“고 사실상 위기를 시인했다.

경제학자들은 세계 시장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은행과 채권 보유자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헝다그룹이  무너지면 협력, 하청업체의 줄도산과 함께 금융회사 부실로도 이어져 부동산,금융 시장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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