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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대교체 인사···'뉴 삼성' 수장에 한종희·경계현 투톱
삼성전자 세대교체 인사···'뉴 삼성' 수장에 한종희·경계현 투톱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12.07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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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대표체제 종료, 투톱 체재로 조직 개편
김기남 부회장,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세트 사업으로 통합

삼성전자가 ‘뉴 삼성’을 이끌 새 수장으로 한종희·경계현 ‘투톱’을 선택했다. 약 4년간 반도체·가전·스마트폰 각 부문을 지휘하던 3인 대표는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냉혹한 현실을 타개하고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단의 조치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종희 신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신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세트 사업 부문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한종희(59) 세트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58) 반도체(DS) 부문장 사장이 맡는 2인 체제로 바뀌었다.

김기남 부회장은 현업에서 용퇴하고,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는다. 김현석 CE 부문장과 고동진 IM 부문장(사장)은 물러난다. 이로써 약 4년간 트로이카 체제를 유지했던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대표이사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SET 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 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 구도 아래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ET 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해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김기남 종합기술원 신임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종합기술원 신임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CE와 IM을 합친 세트 부문장은 한종희 CE 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부회장이 맡는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이번 부회장 승진과 함께 SET 사업 전체를 이끄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함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인하대를 나와 1988년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줄곧 한 부서에서 상품개발팀장과 개발실장·개발팀장·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그는 부회장 승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지원과 미래 준비에 더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남 부회장의 후임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맡게 됐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경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제어계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해 초까지 메모리사업부에서 플래시설계팀장,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리더다. 그는 삼성전자 DS 부문장으로서 반도체 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삼성전자 SET 부문 북미 총괄 사장은 구주 총괄 무선 담당, 무선사업부 북미PM 그룹장과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로 2020년 12월부터 북미 총괄 보직을 맡아 역대 최대 매출을 끌어내는 등 북미 지역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미국, 영국 등 주재 경험과 북미 시장 전문성, 영업 역량을 두루 갖춘 최경식 총괄의 사장 승진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내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인 삼성전자 DS 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은 동부하이텍 대표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입사 후 LSI개발실장, Sensor 사업팀장, System LSI 전략마케팅실장 등 System LSI사업부 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DDI/PMIC/Sensor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System LSI 사업부장을 맡아 비메모리 사업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학규 삼성전자 SET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 운영 총괄,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삼성전자 내 핵심 사업과 부서를 두루 경험하면서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보유해 CFO로서 역량 발휘가 기대된다.

강인엽 삼성전자 DS 부문 미주 총괄 사장은 2017년 5월 System LSI 사업부장으로 보임된 이후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System LSI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모뎀 개발 최고 전문가다. 그는 미주 총괄 담당 사장으로서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신기술 발굴 및 신시장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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