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신청···3년만에 IPO 재도전
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신청···3년만에 IPO 재도전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1.12.2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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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조원 추산...풋옵션 분쟁 변수
IPO 성공으로 자본규제 대응ㆍ신사업 투자 활용 기대
교보생명 본사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교보생명 본사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교보생명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3년만에 코스피 상장에 재도전 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나 대주주 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2년 반 이상 이어지며 IPO 절차도 답보 상태에 있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보생명보험㈜(대표이사 신창재, 윤열현, 편정범)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지난 2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교보생명은 1958년 6월 30일에 설립되어 신청일 현재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3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영업수익은 15조 7089억원, 당기순이익은 3829억원이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빅3 중 유일한 비상장사로 증권업계가 추산하고 있는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한다. 

교보생명의 IPO 추진은 2023년부터 적용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해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다. 

그간 규제 불확실성과 초저금리 장기화로 생명보험사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었으나,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 IPO 성공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신사업 투자 활용, 브랜드 가치 제고, 주주 이익 실현 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나 대주주 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2년 반 이상 이어지며 IPO 절차도 답보 상태에 있었다. 앞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했으나 2015년과 2018년에 연이어 IPO가 불발되면서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교보생명에 주당 40만9000원에 주식을 매수하는 풋옵션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ICC 중재판정부가 교보생명의 대표이사이자 최대 주주인 신창재 회장의 주식 매수 의무나 계약 미이행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최종 판결을 내렸고, 이 중재재판과 별도로 신 회장은 어피니티와 안진 관계자들을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검찰은 피고에게 최고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고 내년 2월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예비심사를 위한 기업 규모, 재무 및 경영 성과, 기업의 계속성 및 안정성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다. 현재 전자증권 전환 등 실무적인 제도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주주의 주식 의무 보호예수 등은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주식 가압류가 해제되는 대로 충족돼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핵심 상장 요건을 모두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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