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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1.25%···코로나19재유행·물가상승 대응
한은, 기준금리 1%→1.25%···코로나19재유행·물가상승 대응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2.01.14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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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기준금리 연 0.25%p 인상 이후 두달 만에 올려
올해 성장률 3% 전망 유지
물가상승률 상당기간 3% 유지, 연간 2% 중반 상회 전망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0.25%p(포인트)인상한 이후 두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인상한 후 14년 5개월 만이며, 금통위가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된 이후로는 최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여전히 거세고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한은은 작년 5월 기준금리를 연 0.50%p로 낮춘 이후 지난 8월, 11월 각각 0.25%p인상했고 이번에 추가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는 1.25%가 됐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인상은 예견된 것이다.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이른바 '금융 불균형' 문제를 방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1분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 또 3%대에 달하는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한 등 '금융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석유류제외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폭 확대 등으로 3%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대 초반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후반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금년중 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 금융시장은 장기시장금리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전망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했고,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세계경제가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지 않으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및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전개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주춤했으나,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했고 설비투자는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다소 조정됐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 향후 국내경제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재개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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