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9.5%에서 20%로 인상···루블화급락·고물가 이중고
러시아, 기준금리 9.5%에서 20%로 인상···루블화급락·고물가 이중고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2.02.28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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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U등 서방 경제재재에 타격..경제고립 가중
미국,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와의 거래 전면 차단
러시아 중앙은행(Bank of Russia)
러시아 중앙은행(Bank of Russia) [사진=러시아중앙은행 SNS]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서방의 경제재재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 움직임에 대한 대응 조치다. 이날 미국 정부는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 펀드, 재무부와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제재에 돌입해 인플레이션과 자산가치 하락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10.5% 포인트 올렸다.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경제의 대외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인플레이션과 자산가치 하락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며, "추가 금리 조정은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인플레이션 움직임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유럽연합(EU)등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를 전면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했다. SWIFT는 200여개 국가의 1만1000개 은행이 연결돼 있어 배제된 금융기관은 국제 결제가 어렵게 된다. 현재 SWIFT에서 배제될 러시아 은행 명단을 정리하는 작업 중에 있으며 이는 유럽연합(EU)에 의해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통화금융지표 2022년2월28일 기준. [자료=러시아중앙은행]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화에 수요가 급증했다.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이날 한때 달러당 119.50루블까지 급등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루블화는 올해 1월3일 달러당 93.56루블에서 지난 26일 83.55로 10%가량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8.13%를 넘어선 이후 지난 1월 8.7%까지 상승했다. 목표 인상률의 2배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와 거래를 전면 차단한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로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내 자산 수천억달러가 동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은 러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스베르방크와 25개 자회사에 대해 미국 금융시스템과의 연결을 차단하고 VTB은행 및 20개 자회사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오트리트 은행, 소브콤방크 OJSC, 노비콤방크 및 34개 자회사에 대해서도 전면 차단 제재를 가했다. 미국 금융시스템에 연계된 이들 기관의 자산은 전면 동결되고, 미국인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됐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보다 경제 제재를 이어갈 전망이라, 러시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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