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에 르네사스 생산라인 3곳 가동 중단···현대·기아차 영향 제한적
日지진에 르네사스 생산라인 3곳 가동 중단···현대·기아차 영향 제한적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2.03.21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가격상승 전망
르네사스 주 거래선, 일본계 및 독일계 자동차 업체
하나금투, "현대·기아차에 미치는 영향 상대적으로 제한적"

후쿠시마현 해역 지진으로 차량용 일본 반도체 공급사 르네사스(Renesas)의 생산라인 3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차량용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주 거래선이 일본계 및 독일계 자동차 업체들이라 현대·기아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 르네사스는 지난17일에 도호쿠 지방 남부의 후쿠시마현(福島)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르네사스 나카공장 전경
르네사스 나카공장 전경 [사진=르네사스 홈페이지]

르네사스 측에서 발표한 진도는 6.0.이다. 이번에 가동을 멈춘 생산라인은 3곳으로 나카(Naka), 타카사키(Takasaki), 요네자와(Yonezawa) 등이다. 가동 중단만 일단 발표됐고 웨이퍼 공정에 끼치는 영향이나 재가동 시점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르네사스가 통상적으로 천재지변이나 사고(화재) 발생 직후에 별도의 노티스를 발표하지만, 실제 실적에 끼친 영향은 해당 분기 또는 그 이후의 분기 실적 발표에 언급하므로 웨이퍼로스(Wafer loss) 또는 가동률 개선 속도를 외부에서 단기간에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일단 가동률은 가장 마지막 분기 기준으로 전사 80~90%, 6인치 55~60%, 8인치 95~100%, 12인치 70~80%였는데 8인치와 12인치 가동률이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부 인프라 장치를 제외하고는 아직 재가동되지 않은 상황이다. 나카 생산라인은 지진 발생 즉시 가동을 멈추었고, 정전이 발생했다가 다시 복구되었고 일부 인프라 장치(utility equipment)는 가동 중이다. 르네사스는 지난17일에 클린룸의 안전성을 점검 시작했다. 한편, 타카사키 생산라인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다시 복구. 이곳에서도 일부 인프라 장치(utility equipment)가 재가동된 것으로 보아 전반적 상황은 나카 생산라인과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요네자와 생산라인에서는 일부 테스트 라인이 재가동 됐다.

르네사스 차량용 반도체 [사진=르네사스 홈페이지]

이처럼 지진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 르네사스에서 지진으로 인한 영향을 언급했던 적은 2022년 1월 22일. 일본 미야자키 현 동부 휴가나다(日向灘)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다.

일반적으로 진도가 5.0 이하이면 반도체 생산라인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6.0 이상이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다. 지진이 아니더라도 2020년 말부터 이미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시작되었고 아직 현재 진행형인데 후쿠시마현 해역의 지진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해를 넘겨 2023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나 위탁제조를 담당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완성차들은 전년부터 반도체 수급 차질에 대응해 표준화, 대체소자 개발, 그리고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지진과 같은 요인으로 공급망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영향을 단기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송선재,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번 이벤트로 산업 내 반도체 가격 상승이 부담이겠지만 르네사스의 주 거래선이 일본계 및 독일계 자동차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현대·기아차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51길 10 비1층 107-182호
  • 대표전화 : 02-522-5117
  • 팩스 : (82)0504-034-058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혜리
  • 법인명 : (주)국제금융리서치
  • 제호 : 글로벌금융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358
  • 등록일 : 2017-02-07
  • 발행일 : 2017-01-11
  • 발행인 : 황동현
  • 편집인 : 황동현
  • 글로벌금융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글로벌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conomics@gf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