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6월부터 양적 긴축
美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6월부터 양적 긴축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2.05.05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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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0.75~1.0%로 올려
9조 달러 규모 자산 축소 시작

미국이 지난 3월  제로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은데 이어 두달만에 0.5%p 큰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당분간 계속 인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적 긴축도 오는 6월부터 단행하기로 했다. 이날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0.25~0.50%였던 기준금리는 0.75~1.00%로 인상됐다.  연준은 2018년 12월 이후 3년3개월만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었다.  

0.5% 포인트 인상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의 최대 인상 폭이다.

기자 회견중인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사진=FRB 보도영상 캡처]
기자 회견중인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사진=FRB]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통화 완화정책의 일환으로 2020년 3월부터 제로금리를 유지해왔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장기적으로 2 %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는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0.75%에서 1 %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6월 1일부터 재무부 증권 및 기관 부채,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고자 미 국채와 MBS 등을 대거 사들여 현재 보유자산이 9조 달러 규모(약 1경1100조원)에 달한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주택저당증권(MBS) 가운데 47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을 방침이며, 추후 3개월동안 이를 950억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연준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첫 분기에 하락했지만 가계 지출과 비즈니스 고정 투자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강력했으며 실업률은 크게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염병과 관련된 공급과 수요 불균형,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광범위한 가격 압력을 반영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은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며 침공과 관련 사건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고 경제 활동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 19 록다운은 공급망 혼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세심한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일자리는 안정된 반면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악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도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방침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0.5%p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0.75%p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5%금리를 인상하자 다우존스30 지수는  932.27포인트(2.81%) 오른 3만4061.06 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도 2.963%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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