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28년만에 최대폭 조정
美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28년만에 최대폭 조정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2.06.16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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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1.75%로 높아져...연말 금리 3.4% 전망
성장률 1.7%로 하향, 물가 5.2%로 높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1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수준에 맞서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연방기금금리 밴드는 종전 0.75~1.00%에서 이번에 1.50~1.75%로 높아졌다. 연준이 0.75%p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연준의 의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등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75%p(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중인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사진=FRB]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사진=FRB]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제로 금리'를 탈피하는 0.25%p 금리를 인상했고, 지난 5월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조치를 강화해 왔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8.6% 올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 1981년 12월 이후 4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음 회의에서 50bp(0.5%포인트) 또는 75bp(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연준이 당분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향후 기준금리는 FOMC 정례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리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직전 3월 전망(2.8%)보다 1.1%p 낮춘 것이다. 또 2022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직전 4.3%에서 이번에 5.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에너지 가격 급등,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박, 이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엄청난 인명과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했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했으며 세계 경제 활동에도 부담을 안겨줬다며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봉쇄도 세계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설명을 토대로 연준은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기존 계획대로 계속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이달 1일부터 시작했다.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중 47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고, 그 규모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연준의 의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51포인트(1.46%) 오른 3789.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70.81포인트(2.50%) 오른 1만1099.15로 거래를 마쳤다.

3.448%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29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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