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물가상승 속도에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선택하며 고강도 긴축에 나섰고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했다.
이날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변동성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지수는 38.29포인트(0.13%) 내린 2만9888.78를 기록한 반면 S&P500지수는 8.07포인트(0.22%) 오른 3674.84, 나스닥지수는 152.25포인트(1.43%) 오른 1만798.35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고 여행주는 상승했다.
IT, 반도체 등 기술주들은 반등해 시총 1위 애플 +1.15%, 엔비디아 +1.79%, 알파벳 +1.05%, 테슬라 +1.72%, 아마존은 +2.46%등은 상승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3.236%로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5% 넘게 하락했고 금값도 내렸다. 서부텍사스유(WTI) 7월 인도분이 배럴당 7.26달러 하락 107.99달러, 금값은 6월 인도분이 트로이온스당 10.10달러 하락한 18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도 경기침체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7월과 9월에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물량을 줄이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는 공급이 중단되거나 반토막이 났다.
유로 STOXX50지수는 +10.55포인트(+0.31%) 오른 3438.46, 독일 DAX지수도 +87.77 포인트 (+0.67%) 오른 1만 3126.26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 지수는 3.59 포인트 (0.06%) 내린 5882.65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지수는 28.73 포인트 (0.41%) 내린 7016.2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