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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도 '자이언트 스텝'···"치솟는 물가에 고강도 대응"
ECB도 '자이언트 스텝'···"치솟는 물가에 고강도 대응"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2.09.0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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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2월말 5.8%→5월 8.1%→8월 9.1% 고공행진
물가상승률 2022년 8.1%, 2023년 5.5% 전망
경제성장률 둔화 2022년 3.1%, 2023년 0.9%로 낮춰

유로존 물가상승율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가 미국 연준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ECB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은 1999년 유로 단일통화 실행 후 처음이다. 

8일(현지시간)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뒤 기준금리인 한계대출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계대출금리는 1.50%가 됐다. 일반 은행이 하룻밤 ECB에 예치할 때 주는 데포(예치)금리도 0.0%에서 0.75%로 올렸다. 

ECB는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뒤 6년여째 유지해 왔지만 치솟는 물가상승률에 지난 7월 결국 0.5%p를 올리는 '빅스텝'에 나섰고 고물가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선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ECB 보도영상]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점 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ECB 제공]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물가가 고공행진하자 ECB가 기준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다. 유로존(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6%를 기록했지만 7월 8.9%, 8월 9.1%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CB는 지난 7월 기준금리 결정 당시 성명에서도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정책금리 정상화를 위해 첫 스텝을 이전 회의에서 시사한 것보다 더 크게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미국 연준은 올 6월과 7월에 연속 0.7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현재 2.25%~2.50%이다.  오는 21일 5차 회동에서 세번째 연속 자이언트 스템을 밟게 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특히 유로화 가치 급락은 물가상승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달러 강세로 지난해 '1유로=1.2달러' 수준이던 유로화 가치는 최근 패러티(1유로=1달러)가 깨진 뒤 이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CB정책금리와 유로존 물가상승률 추이 [출처=ECB]
ECB정책금리와 유로존 물가상승률 추이 [출처=ECB]

ECB는 "치솟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경제 재개에 다른 수요 증가, 공급 병목 현상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물가 압력은 경제 전반에 걸쳐 계속 강화되고 확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가까운 시일 내에 더욱 상승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을 대폭 수정해 2022년 8.1%, 2023년 5.5%, 2024년 2.3%로 예상했다.

또, "2022년 상반기 반등 이후 유로권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 후반과 내년 1분기에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을 2022년 3.1%, 2023년 0.9%, 2024년 1.9%로 예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0.75%p 금리인상으로 독일을 제외하고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독일 닥스지수는 0.09% 하락한 반면 영국의 FTSE는 0.35%,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50지수는 0.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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