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미래손실 흡수역량 제고

NH농협금융이 올해 3분기 금리상승에 따른 NIM증가와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직전분기(7542억원)보다는 17.6% 감소한 수치다. 주식시장 침체와 운용이익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까지 누적순익은 2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업지원사업비로 3379억원을 부담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순익은 2조 2023억원에 달한다.
NH농협금융은 28일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기준)이 6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누적 순이익은 1조 9717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연도중 지원한 농업지원사업비 3379억원을 포함한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202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자산규모 증가 및 NIM 제고로 6조 98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73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5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39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의 감소와,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27%, 대손충당금적립률 265.8%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주요 금융그룹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는 11.03%, ROA는 0.53%(농업지원사업비 전(前) ROE 12.32%, ROA 0.59%)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4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0%(2224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435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 6364억원이다. 이자이익은 5조 2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60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51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29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1%,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주요은행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를 기록해 향후 경기하락 가능성에 대응한 선제적 손실흡수 역량을 제고했다.
NH투자증권은 2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NH농협생명 2421억원, NH농협손해보험 831억원, NH농협캐피탈 8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