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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닥사 공정위 제소" 강경 대응 나서
위메이드, "닥사 공정위 제소" 강경 대응 나서
  • 김혜리 기자
  • 승인 2022.11.2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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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사가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서 행동 한 것은 담합행위
거래소별로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상장폐지시킨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담합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다음 주 초 거래소별로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DAXA를 조만간 공정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측은 “시장의 10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모여 담합해서 어떤 가상화폐를 상장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알고 있다. DAXA 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서 행동하기로 한 것은 명백한 담합행위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4일 닥사는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개 국내 거래소로 구성된 DAXA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꼽았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으로, 이들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는 다음 달 8일 오후 3시 종료된다. 출금 지원은 내년 1월 7일까지 종료될 예정이다.

닥사가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선언하면서 위믹스 가격과 위메이드 주가는 폭락했다. 발표전 2000원을 웃돌던 위믹스 가격은 폭락해 650원~700원대로 주저앉았다.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플레이 주가 역시 26일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에 대해 지난 25일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자간담회 장면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다. (유일하게 유통계획을 밝힌 위메이드에 대한) 이런 불공정함을 두고 볼 수 없다.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기업의 이런 처사는 사회악이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유통량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은 적이 없다. 거래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소명 자료에서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 대표의 자신감이 화를 키우지 안았냐는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며, 투자자들에게 ‘위믹스는 안전하다’는 시그널을 줬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DAXA의 자료요청에 성실하게 응했기 때문에 (투자유의종목 해제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책임질 것이 있으면 책임지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다음 주 초 거래소별로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DAXA의 이번 결정이 불합리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DAXA 회원사들은 거래소라는 거창한 간판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영리 목적으로 가상자산의 매매를 중개하는 민간 사업자에 불과하다”면서 “원칙적으로 DAXA는 위메이드를 제재할 권한이 없으며 DAXA 회원사들이 집단적으로 위믹스 거래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명백한 담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DAXA의 결정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결정이 매우 불합리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책임회피에 급급해 상당한 불법의 소지가 있다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닥사 회원사 및 임직원 중에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자가 있었고 이번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이를 매각한 사례가 있었다면 이는 내부자 거래에 해당한다"며 "향후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규제와 선제적 감시를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4일 닥사의 위믹스코인 상폐 공식 발표는 19시 40분이였는데 이날 오후 1시반경 엄청난 투매물량이 나온건으로 전해지고 있고, 공지가 뜨기전에 한 언론을 통해 상폐기사가 나 정보가 미리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이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상장폐지 기준과 관련한 제도적 검토에 돌입했다. 

현재 코인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장치나 불공정 거래 여부 등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은 민·당·정 간담회를 통해 업계와 의견을 교환하고 업계는 이를 반영한 자율 규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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