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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올려 3.5%···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한은, 기준금리 0.25%p 올려 3.5%···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3.01.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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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지속,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


 

한국은행
한국은행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한국은행이 올해 처음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물가수준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올렸다. 사상 최초 7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4.00%)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한은 금통위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고 미국과의 금리격차 확대도 우려됐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6.0%, 7월엔 6.3%로 고점을 찌고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109.28)는 1년 전보다 5.0%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아직 3%대 후반(2022년 12월 3.8%)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한미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면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 등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 원화 약세가 다시 심화될 수 있고,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게 된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차가 0.75~1.0%p로 좁혀지게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5~3.75%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은 올해 초까지 5% 안팎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이를 따를 수 있는 만큼 상반기 3.75%까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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