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여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은 하락했고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은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대형 국영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등 정책 기대감이 커졌지만 수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경제회복 둔화가 부담을 주면서 혼조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호주와 캐나다가 잇따라 금리 인상 재개에 나서자 미국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긴축의 끝이 아니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0.22% 상승했다. 시총1위 DBS +0.68%, 싱가포르항공 +1.6%, Singtel 보합 등을 기록했다. 부총리 겸 통화청 수석장관인 타르만 샨무가라는 이날 차기 총리선거를 위해 오는 7월 7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DBS그룹홀딩스 최고경영자 피유시 굽타에 따르면 자금을 사용할 다른 기회를 충분히 찾지 못해 지난 5월 통화청(MAS)에 300억싱가포르달러(223억달러)를 빌려줬다.
베트남 VN지수는 대형주들이 약세를 주도하며 0.74% 하락했다. 시총 1위 Vinhomes +0.36%는 올랐고 빈그룹 -0.19%, 마산그룹 -1.19% 등을 기록했다. 비엣콤뱅크(VCB)의 주가는 호찌민 증시에서 9만9800동으로 마감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저점 대비 60% 넘게오른 상태이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베트남 중앙은행이 VCB의 증자를 승인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IDX도 0.70% 올랐다. 시총 1위 BCA +0.27%, 사림그룹 +1.58%, 텔콤 +0.48% 등 상승했고 아스트라인터네셔널 -0.37%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 중앙은행이 목표한 범주 2~4%에 예상보다 조기에 돌아온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