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최대 규모 전망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HMIL) 기업공개(IPO)를 위해 현재 자문사 선정을 마치고 이르면 6월 중 인도 당국에 예비서류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까지 IPO를 위한 예비서류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미 IPO를 위한 추가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코탁 마힌드라를 선정했다. 기존 자문사는 씨티, JP모건, HSBC증권 등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 규모는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25억달러(3조3905억원)에서 최대 30억 달러(약 4조692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기존 최대규모 IPO는 인도생명보험공사(LIC)로 2022년 5월 27억달러를 조달했는데 현대차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규모다. 인도 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준비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현지 합작사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로 기아를 더한 판매량은 지난해 86만대에 달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SUV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함께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7675억원, 순이익 267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늘고, 순이익은 21%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다음으로 가장 큰 순이익을 내고 있어 현지에선 HMI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