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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12번째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3.5%···12번째 동결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4.07.1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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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물가수준과 높은 환율, 가계부채 증가 부담
역대 최장 동결기록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2월 이후 12회 연속 동결이다. 불안한 물가수준과 높은 환율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3.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사진=글로벌금융신문 DB]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 되자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춘 이후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에 돌입해 1년 반 동안 11차례에 걸쳐 총합 3%p(포인트)에 달하는 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초부터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동결의 주된 원인으로 아직 안심하기 이른 물가수준이 꼽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를 기록한 이후 2~3월 3.1%까지 올랐다가 4월 2.9%, 5월 2.7%로 내림세를 탔고 특히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하지만 이상기후, 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여전히 물가당국의 총력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높은 환율도 우려되고 있다. 최근 달러당 원화값은 1380원대를 보이면서 1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원유 등 수입 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우려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 수요를 자극해 자칫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한은이 금리 인하를 언제 단행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이르면 8월 늦으면 10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한은이 뒤따라 10월께 한 차례 인하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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