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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양유전, 2분기 영업익 243억원 흑자전환 "MLCC가 실적견인"
日 태양유전, 2분기 영업익 243억원 흑자전환 "MLCC가 실적견인"
  • 김혜빈 기자
  • 승인 2024.08.08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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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기와 산업기기 실적 선방
스마트폰,자동차 부문 부진

일본 태양유전이 2분기 MLCC(적층세라믹캐퍼시터)가 실적을 견인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보기기와 산업기기 실적이 스마트폰 부진을 상쇄했다.
 
태양유전의 지난 7일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11억엔(7589억원)으로 전년대비 12%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억엔(24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환율효과로 인해 매출액이 25억엔, 영업이익에 14억엔이 늘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34%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하회했는데, 판가 하락 영향 17억엔과 고정비 증가 8억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양유전 니카타공장 전경 [사진=태양유전]

전체적인 실적은 태블릿과 PC 등이 포함된 정보기기와 AI 서버가 포함된 IT 인프라, 산업기기가 견인했다. 정보기기와 산업기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6%, 18% 증가했는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며 더불어 AI 서버용 수요 확대가 산업기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자동차부문은 전동화와 ADAS의 고기능화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으나, 수요 둔화로 전분기대비로는 4% 감소했다. TV와 스마트워치 등이 포함된 소비자제품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스마트폰이 전년동기대비 4%, 전분기대비 12% 감소했다.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신규 수주액, 수주잔고액은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세다. MLCC가 포함된 캐패시터 매출액은 552억엔으로 전년대비 17%늘었다. 산업기기, 정보기기, 소비자제품이 견인한 반면에 자동차 및 스마트폰 매출액은 부진했다.

신규 수주액과 수주잔고는 각각 579억엔으로 전년대비 32%, 417억엔, 15%늘었다. 이전 분기에 수주잔고액이 직전분기대비 감소해 MLCC 업황 회복에 대한 방향성이 모호했는데,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신규 수주액과 수주 잔고액 모두 업황 회복이라는 동일한 방향을 보여주었다

태양유전은 3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으로 전분기대비 9~14% 증가를 예상했다. 달러대비 환율 가정은 155엔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AI 서버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산업기기부문 성장이 기대되며, 노트북 등 정보기기의 재고 조정이 올해 1분기에 완료되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는 2분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전동화와 더불어 ADAS로 인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의 경우 북미는 성수기 진입, 중국은 수요 부진 지속이 예상되어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8.5%증가, 영업이익 120.3%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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