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08 15:10 (화)
블랙스톤, 에어트렁크 22조원에 인수
블랙스톤, 에어트렁크 22조원에 인수
  • 황채영 기자
  • 승인 2024.09.04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랙스톤 컨소시엄이 호주 데이터 센터 그룹인 에어트렁크(AirTrunk)를 240억호주 달러(21조6000억원)에 인수한다.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파트너스(Blackstone Real Estate Partners), 블랙스톤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Blackstone Infrastructure Partners), 블랙스톤 택티컬 오퍼튜니티즈(Blackstone Tactical Opportunities) 및 블랙스톤의 개인 투자자용 사모펀드 전략이 운영하는 펀드와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 “CPP 인베스트먼트”)는 에어트렁크를 맥쿼리에셋매니지먼트(Macquarie Asset Management)와 공공부문연금투자위원회(Public Sector Pension Investment Board)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에어트렁크 SNS

이 계약은 해당 플랫폼의 기업 가치를 240억호주 달러로 산정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블랙스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집행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이다. 이 거래는 호주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Australian 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에어트렁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센터 플랫폼으로,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에 상당한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트렁크는 고객 공급 용량이 800MW를 넘으며, 이 지역 전체에서 1GW 이상의 미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존 그레이(Jon Gray)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장 확실한 테마를 자본화하는 것이 바로 블랙스톤이다. 에어트렁크는 데이터 센터, 전력 및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생태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자가 되고자 하는 블랙스톤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다”라고 말했다.

블랙스톤 인프라스트럭처의 글로벌 책임자 숀 클림작(Sean Klimczak)과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의 글로벌 공동책임자 나딤 메그지(Nadeem Meghji)는 “디지털 인프라는 AI 혁명과 광범위한 경제 디지털화로 인해 전례 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 에어트렁크 이전에 블랙스톤의 포트폴리오는 건설 중인 시설을 포함한 55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와 700억달러 이상의 잠재적 미래 개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에어트렁크의 뛰어난 경영진과 협력하여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트렁크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로빈 쿠다(Robin Khuda)는 “이 거래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AI의 차세대 성장 흐름을 포착하고 역내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에어트렁크 플랫폼의 강점을 입증해 준다. 우리는 블랙스톤과 CPP 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하여 그들의 대규모 자본, 부문 전문성, 다양한 지역 시장을 아우르는 고가치 네트워크의 혜택을 누리고 에어트렁크의 지속적인 확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향후 5년 동안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구축하는 데 약 1조달러의 자본 지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외 지역에서도 추가로 1조달러의 자본 지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스톤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세계적인 선도적 투자자로서 이러한 추세를 활용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다른 데이터 센터 회사의 부채와 자본에 투자했는데,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회사인 QTS, 코어위브(Coreweave)와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의 소유주가 되는 것도 포함된다. 블랙스톤은 미국 최대의 독립 재생 에너지 개발업체인 인베너지(Invenergy)와 같은 전력 및 유틸리티 회사에 투자하는 등 여러 차별화된 방식으로 해당 부문의 전력 수요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