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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좌파 대선후보 오브라도르, 부패척결 공약
멕시코, 좌파 대선후보 오브라도르, 부패척결 공약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7.11.27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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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국립회관을 꽉 매운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당의 수천명에 열렬한 지지자들은  당대표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1953년생)의 부패근절 정책에 만장일치로 지지하며, 내년 7월 시행되는 대통령선거의 후보로 선출하였다.  

오브라도르 당대표는 현지에서 일명 암로(AMLO)로 불리며, 다른 대권후보자들 중에서도 단연 앞서가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암로의 대권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06년과 2012년 출마했지만 우파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다. 그는 당시 선거부정을 주장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 암로는 멕시코시티 시장을 역임하면서 온건한 정책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으나 우파는 그를 베네주엘라의 복지 포퓰리즘을 추종하는 급진적인 인물로 여기고 있다.

연임금지 규정에 따라 엔리케 페냐 니에토(Enrique Pena Nieto,1966년생) 대통령의 6년임기가 내년11월에 끝나고 대선은 같은해 7월1일 실시되는데 현재로선  그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한 자릿수대로 하락한 데다 여당 소속 전 주지사들이 부패 혐의로 잇달아 체포되면서 제도혁명당의 입지가 한껏 좁아져 있는 상태이다.  야권인 중도좌파 성향 민주혁명당(PRD)은 차기 대선과 각종 지방선거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국민행동당(PAN)을 비롯한 모든 정당과의 연대 방침을 확정해 놓은 상태이다.  암로는 민주혁명당과 결별한 뒤 모레나당이 유일한 좌파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민주혁명당과의 차별화를 모색해왔다. 암로는 12월 14일까지 그의 내각 예비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래노당 전당대회에 앞서 좌파 지도자 부부가 피살되기도 하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10.15일(현지시간),  란페리 에르난데스 아세베도(50)와 부인이 전날 밤 게레로 주 아우아쿠오친고 시 인근의 한적한 도로에서 타살된 뒤 차량 방화로 불에 탄 채로 발견되었다. 빈곤 지역인 아우아쿠오친고 시는 마약 갱단 간의 세력다툼이 끊이질 않는 곳으로 피살된 아세베도는 주요 좌파 정당인 민주혁명당(PRD)의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으로서 게레로 주 민주혁명당 지부를 이끌어왔다. 그는 주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주지사와 갈등을 빚은 후 상당 기간 외국에서 머물기도 했는데, 2015년 민주혁명당에서 탈당한 후 독립적인 좌파운동을 전개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민주혁명당에서 분당한 모레나당을 이끄는 암로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었다.

암로는 엄격한 금융 규정 도입을 통한 부패척결, 경제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확대 등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멕시코의 부패 척결로 얻게 되는 재원은 모두 정부의 공공 서비스 개선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 외교, 국가안보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 대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미국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이 멕시코의 주권과 자유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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